양극성 정동장애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기분장애로 흔히 '조울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극성 정동장애를 조울증이라고 하는 이유는 조증과 우울증의 양 극단 사이에서 기분이 변화하는 특징적인 증상 때문이며, 이러한 기분 변화는 수시간, 수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원인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 원인, 심리사회적 원인의 세 가지가 있는데, 이들 원인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양극성 정동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 개개인의 환경 적응정도에 따라 다르고, 중추신경계에서의 생화학 물질 변화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호르몬 조절 기능의 변화로도 양극성 정동장애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서 양극성 정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은 대개 1% 이내이고, 유전적 요인은 우울증에 비해서 조금 더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양극성 정동장애는 우울장애와는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구별이 가능한 병이지만 우울증 상태에 접어들면 일반적인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단적인 에너지의 충만, 기분의 고조와 더불어 깊은 고통 및 절망의 양극단을 경험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심한 진폭의 기분 변화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병의 심각한 증상들이 일상적인 기분의 변화와 구별할 수 있는 양극성 정동장애의 특징입니다.
치료
양극성 정동장애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면담치료, 교육 및 사회적지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양극성 정동장애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되풀이되는 질병이므로, 약물을 규칙적으로 그리고 장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도 교육받아야 합니다.
양극성 정동장애의 단기 및 장기 치료는 약물치료가 중심이 되지만 정신치료 역시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신치료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재발하게 하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인자가 개인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병에 걸렸다는 사실로 인해 받게 되는 정신적인 부담, 대인관계 또는 사회적인 결과 등을 다룹니다. 정신치료를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약물치료를 단독으로 실시하는 경우보다 재발률이 상당히 낮습니다.